사회복지현장실습교육 질적 하락의 악순환

1997년 대학교육의 정책이 학부제, 복수전공제 등으로 변화되면서 사회복지사 자격제도에도 큰 변화를 몰고 왔다. 사회복지학과 졸업생에게 발급하던 자격증을 전공과 관계없이 일정 교육기준을 마치면 발급하는 것으로 변화된 것이다. 이후 2000년대를 들어서면서 교육인적자원부의 평생교육기관이 급속도로 증가되기 시작했다. 이처럼 사회복지사 자격제도는 교육정책의 변화에 이끌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사회복지교육 질적 수준의 하락 등 발생되는 문제에 적극적인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사회복지현장실습에 대한 문제점이 부각되면서 검찰수사,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인터넷으로 사회복지를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게 되면서 자격증 발급자수가 급증하면서 사회복지현장실습교육은 통상적인 실습운영 방식을 벗어나 주말실습, 야간실습 등 새로운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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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현장실습 등록제 주요내용

올해부터 사회복지현장실습등록제를 시행하기 위해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자격관리과에서는 다양한 측면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사회복지현장실습 등록을 위한 ‘실습포털’구축이다. 법적 기준인 실습기관, 실습지도자, 실습시간에 대한 기본정보와 실습운영방식, 실습내용 등을 등록하여 실습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엉터리로 실습을 하고 있는 기관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실습지도자도 경력기간 등을 통해 등록되어 있는 실습지도자인지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실습운영방식, 실습비, 실습수퍼바이저 1인당 실습생 인원 등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두 번째,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이용시설별로 실습교육표준매뉴얼을 개발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실습교육매뉴얼을 보면 교과서적이고 이론중심으로 실제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설 유형별로 실습의 과정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표준교육매뉴얼을 개발하여, 실습지도자가 실습을 계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종결하는 과정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 매뉴얼의 수준은 실습 지도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는 기관뿐만 아니라, 실습지도에 대한 경험이나 노하우가 없는 기관의 실습교육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추후 매년 분야별로 실습교육매뉴얼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매뉴얼 개발이 완료되면 실습 포털에 등록된 기관이나 실습교육에 대한 컨설팅 욕구가 있는 기관을 모집하여 실습매뉴얼을 활용하여 실습교육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사회복지 인적자원연구소는 사회복지현장실습 기관 및 교육기관의 운영실태 파악 연구 중이다. 주요 연구내용으로는 사회복지사 자격증 신청자 일반적 사항과 사회복지현장실습 관련 사항, 실습생 실무경험, 실습지도자 관련 사항, 실습생 실무경험, 실습지도자 관련사항 실태를 분석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으로 관련 결과를 공지할 예정이다.

현재 실습의 문제점은 다양하다. 실습생 수의 급증, 교육기관의 실습교육에 대한 무책임성,실습기관 및 실습지도자의 실습지도 수준의 하락 등이다. 물론 사회복지현장실습등록제가 이러한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

앞으로 실습지도자 교육의 확대, 표준화된 실습교육 매뉴얼 개발, 더 나아가 사회복지사의 직무분석 등과 사회복지사 2급 국가시험 도입 등 자격제도의 개선을 함께 다양한 측면들을 고려하면서 개선점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또한 등록된 실습기관에 대한 제도적인 인센티브 등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글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자격관리과

출처 : 사회복지전문잡지 소셜 워커 2013. 6월호 제134호 38, 3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