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우(가명)는 현재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며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찬우의 어머니는 찬우가 3세 때 가출한 후 아버지와 부와 이혼을 하였으며, 찬우의 아버지는 교도소 출소 후 택시운전을 1개월 정도 하다가 가출을 하여 소식이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찬우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두 분 다 연세가 연로하시어 일을 하시는 데 어려움이 많으시며, 할아버지께서는 뇌졸중 증세로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가 병원비가 부담이 되셔 곧 퇴원을 하시고, 약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약값도 부담이 되셔서 약을 제 때 챙겨 드시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할머니도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요즘 찬우의 소원은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오래오래 찬우랑 함께 사시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느새 할아버지 키만큼 자란 찬우를 볼 때면 할머니께서는 기쁨 반, 걱정 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살 때부터 하나하나 다 챙겨주시며 어렵게 키운 손자 녀석이 이제는 자기의 일은 알아서 하는 것을 볼 때면 세상을 다 가진 듯 하시지만, 할머니 연세에 언제까지 찬우를 키워줄 수 있을지 늘 불안하시고 걱정입니다.
주변에 도와주는 이들도 없고 월 8-12만원 정도의 보조금으로 생활하기에는 할아버지 병원비에 생활비에 빠듯합니다. 찬우가 먹는 것이 늘어나고 필요한 것이 많아지면 늘 찬우에게 해주지 못하는 마음에 늘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찬우는 다른 아이들처럼 학원에 다니거나 집에서 교육을 받지는 못하지만 공부방에서도 학습능력이 뛰어납니다. 지역에서 찬우를 관심 있게 보시는 태권도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태권도 실력도 수준급입니다.
장난도 많고 개구쟁이인 찬우지만, 요즘은 공부방에서도 맏이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공부방 동생들을 챙겨주는 모습이 이제는 듬직함이 느껴집니다. 찬우가 안정된 환경에서 씩씩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찬우에게 따뜻하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