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민(가명)이네는  현재 효민이와 할머니, 두 동생을 포함 총 4식구가 함께 살고 있는 조손세대입니다. 효민이의 부모님은 4년 전에 이혼하였으며, 효민이의 어머니는 아버지와 이혼 이후, 연락이 전혀 없으며 아버지도 소규모의 공장을 운영하였으나 부도가 나서 일을 그만두고 떠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부도로 인해 현재 효민이와 두 동생, 조모가 살고 있는 집은 현재 압류상태이며 현재 4식구가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효민이와 두 동생들을 돌보아 주고 계시는 할머니는 할아버지와 8년 전에 이혼한 상황이나 친지들 중에 아무도 세 형제들을 돌보아 주지 못해서 부산에 살고 있는 할머니가 대구로 올라와서 아이들과 생활한 것이 5년이 되어 갑니다.
신용불량상태인 효민이의 아버지는 세 자녀의 안부가 궁금하지 않은지 연락이 전혀 없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동생 효찬이는 아버지의 얼굴이 가물가물하다고 합니다.
아직 겨울이 오지도 않았는데 4식구가 자는 방은 벌써 차가운 기운이 돕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기름값 걱정에 조모는 한숨이 나옵니다. 가정형편이 어렵기 때문에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제대로 한번 얘기도 못하고, 속상하면 크게 울음한번 터뜨리지 못하는 효민이는 어느 새 3식구의 가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효찬이는 입안에 충치 투성이인데도 병원비 걱정에 치과도 한번 제대로 가지를 못합니다.
관절염이 심한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지 못하면 전혀 움직일 수도 없습니다.
할머니도 본인의 건강상태도 좋지 않아서 세 아이들 생각에 눈물을 훔치십니다. 앞으로 더 많은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누가 언제까지 돌보아 줄 수 있을지 할머니의 걱정에 같이 마음이 아픕니다.
엄마, 아빠를 이해한다는 벌써 다 자라버린 착한 효민이에게 든든한 사랑의 울타리가 되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