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소보가 고향인 황청명(가명) 할아버지는 젊었을 때 일본으로 건너가 일하다가 어깨를 다쳐 아직 완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초혼에 실패하고 구미가 고향인 처 이수진(가명) 할머니와 재혼하신 할아버지는 슬하에 자녀는 없으며, 주인집 손자들을 돌보아 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어깨가 자주 아프며 시력이 많이 감퇴되셔서 먼 길을 이동하는 것이 많이 힘든 할아버지와 관절염으로 오랫동안 고생하신 할머니는 약에 의존하여 생활하고 계십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폐지를 모아서 팔면서 번 수입과 교회의 목사님이 도와주신 돈으로 상가건물 1층을 세 얻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수입원은 정부에서 받고 있는 보조금과 아픈 다리를 이끌며 조금씩 모은 폐지를 판 수입이 전부입니다. 최근에는 할머니가 종이를 주우시다가 손을 심하게 다치셔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데 빨리 낫지 않아 걱정입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른 이웃 할머니, 할아버지들과의 관계가 좋아 할아버지네 집 입구에는 언제나 어르신들이 모이셔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십니다. 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가족의 울타리를 그리워하는 외롭고 쓸쓸한 마음이 자리 잡고 있어 할아버지, 할머니의 그늘진 모습이 문득문득 눈에 비쳐집니다.
황청명(가명)  할아버지는 최근에 건강이 쇠약해지셨고 시력도 많이 감퇴되어서 앞이 거의 안 보이십니다. 그래서 생활을 꾸리는데 더욱 어려움이 많습니다. 관절염이 심한 이수진(가명)  할머니도 이제 폐지를 줍는 일이 힘드신다고 합니다. 자녀 없이 힘들게 생활하는 두 어르신께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