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가명)이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어머니의 손을 잡고 학교에 등교하고,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생활하지만 용진이는 그렇지 못합니다.
용진이의 아버지는 어렸을 때 아동양육시설에서 자랐습니다. 정상적인 혼인관계가 아닌 부모님에게서 태어나서 형제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고아원에 버려진 용진이 아버지는 힘든 시절을 겪었고, 초등학교도 겨우 졸업한 후 일찍부터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시설에서 나온 후 고모와 연락이 되어 고모와 살기도 하였으며, 1998년에는 생모를 만나 생활하면서 그나마 안정적인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양육시설에서 만난 용진이 어머니와 2000년에 혼인하여 용진이를 낳았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았고, 용진이 아버지도 가정을 위해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용진이 어머니가 7000만원이 넘는 카드빚을 진 후 가출해 버렸고, 용진이 할머니도 화병을 얻어 시름시름 앓다가 사망하게 된 것입니다.
용진이 아버지는 갑자기 지게 된 빚과 용진이 어머니의 가출, 용진이 할머니의 사망으로 충격을 받아 하루하루 술에 의지하여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용진이를 혼자 기르는 것도 힘들었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힘들기만 했습니다.
겨우 정신을 차려 용진이를 힘입어 생활하고자 하였으나 마땅한 일자리도 없고, 겨우 어렵게 구해 일하던 직장에서도 근무 도중 다친 후로 건강이 좋지 않아 일하기도 쉽지 않은 어려운 실정입니다. 당장 다달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돈도 마련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용진이가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하려면 아직 까마득한데 어떻게 해야할지 지금은 낙심해 있는 상황입니다.
본인조차 어려운 성장과정을 거쳤던 용진이 아버지는 젊었을 때는 오히려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살았는데, 지금 본인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속상하다며 하소연 하는 용진이 아버지는 지금 약간의 도움만 있다면 이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시며 말씀하십니다.
용진이는 멋진 소방관이 되어 불도 끄고 어려운 사람도 도우면서 살아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용진이 아버지는 용진이의 꿈을 꼭 이루어주고 싶어 하십니다. 용진이의 아버지지가 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자립할 수 있도록, 그리고 소방관이 되고 싶어하는 용진이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경제적인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