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이와 영준이는 불과 3년 전만 해도

여느 가정과 같이 행복한 가정에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가족 몰래 빌려 쓴 사채와 카드부채로 인해

빚덩이에 앉게 되었고, 하루아침에 가정이 파탄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어머니는 어린 남매를 남겨둔 채 집을 나가셨고,

현경이 아버지는 충격으로 다니던 회사도 그만 두고

날마다 술과 담배로만 살아오다 1년 전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지난해 이맘 때 즈음 사망하였고,

어린 현경이와 영준이는 할아버지에게 남겨졌습니다.

올해 중학교 1학년인 현경이는 공부도 잘 하고 그림에도 소질이 있어

학교에서 각종 상들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학원도 다니지 못하고

항상 집에서 동생을 돌봐야 하기에 할아버지는 항상 마음아파 하십니다.

다행히 현경이는 성격이 아주 밝고 자기 일은 스스로 하는 아이이며,

다른 아이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근처 공부방에서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영준이는 초등학교 2학년으로 어리광이 심하고 때로는 철없이 행동하기만 하여

할아버지의 마음을 애처롭게 하지만,

가정환경이 좋지 않아도 항상 웃으며 밝게 자라는 영준이를 보는 할아버지는

항상 감사하기만 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딸과 사위들이 마련한 집으로 사글세로 살고 계십니다.

현재까지는 방세 내는 건 말고는 별 어려움이 없으나

현경이가 중학교에 입학한 이후 아무래도 교육비 부담이 커서

가끔 고물을 팔아도 어려운 형편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심신이 지칠대로 지친 할아버지는 이제 약이 없이는 불가능하고

항상 훗날 손주들에 대한 걱정만을 하신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집안환경의 변화와 아버지의 사망으로

현경, 영준 남매는 크나큰 아픔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제 중학교에 접어든 현경이와 아직 철없이 어리기만 한 영준이가

아픈 기억의 상처를 딛고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줄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오니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