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북문 맞은 편..

20대 어린 학생들의 풋풋한 희망과..
열정적인 도전이 있는 그곳...

조금만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을 다해 보면..
보이는 이들이 있습니다.

20대 풋풋한 젊음의 시기를 정신과 병원에서 주로 보내고..
30대가 넘어서야..
인생의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는 이들..

경북대학교 북문 맞은편..
어느 1층 주택가에 자리한..
정신장애인 그룹홈 \"미래지움\"의 회원이 그들입니다.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까지의..
남자 정신장애인 일곱명!!

내 눈에 보이는 대로..
그들을 한꺼번에 본다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본다면..
그분들 한분 한분의..
희망이.. 도전이.. 좌절이.. 또 새로운 시작이..
보일 겁니다.

어떤 분은..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하고..
한끼의 밥을 짓고.. 빨래를 직접 하는 것이
새로운 도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밀려오는 두려움을 떨쳐내고..
남들과의 대화를 시도하는 게..
미소 한 번 건네는 것이..
새로운 도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새로운 직장에 가서..
새로운 일에 적응하고..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죽을 둥 살 둥..안간힘을 쓰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미래지움의 회원 일곱분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남들의 인생보다 많이 느리기에..
정신장애인에 대한 세상의 편견은 아직도 너무나 가혹하기에..
그분들이 느끼는 세상은 힘겹기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분들의 일곱개의 희망에 견인차가 되어 줄 여러분들이 필요합니다.

사랑을 담아.. 마음의 눈으로..
그분들을 봐 주세요.

찾아와..
그분들의 보금자리를 따뜻하게 데워주고..

평범한 삶을 꿈꾸는 그분들에게..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작은 생활의 기술 하나 하나 알려주시는 분들도..
우리에겐 절실합니다.

이 겨울..

미래지움에 피어나는..
7개의 작은 희망을 보듬어줄..
따뜻한 엄마의 품으로 다가오는..

여러분들의..
마음 속 깊은 곳의 사랑.. 정성..
기다리겠습니다~~